제대혈은 간단히 말하면 태반과 탯줄에 있는 혈액이다. 출산 때 탯줄에서 나오는 탯줄혈액인 제대혈은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등을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다량함유하고 있다. 또한 연골과 뼈, 근육, 신경 등을 만드는 간엽줄기세포도 가지고 있어 의료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제대혈 속에는 백혈병 등의 소아암을 비롯한 각종 난치병 치료의 결정적인 열쇠가 되는 줄기세포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를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녹여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 제대혈에 대한 부모님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연 위험성은 없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제대혈을 너도나도 하는 추세지만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적 부담과 특별한 병 내력이 없을 경우 필요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설사 큰 병력이 있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시선도 있다. 골수 이식 등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대혈을 보관하는 것이 안하는 것 보다는 좋지만 비용에 비해 큰 이득과 사례를 부모님들이 잘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기술력은 제대혈을 보관해 줄기세포를 뽑아 다른 인체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국내 제대혈 보관법은 액체 질소를 이용해 보관하는 것인데, 학자들에 의하면 이런 보관방법은 한계가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제대혈 치료는 자신의 제대혈을 냉동보관해 두었다가 가공없이 그대로 수혈을 받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없고 치료의 가치가 높은 편이다.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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