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라면 으레 딱딱한 의자, 눈부신 조명, 사진기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요즘 스튜디오가 달라지고 있다. 스튜디오는 더 이상 사진 찍는 공간의 역할만 하지 않는다. 예쁜 조명과 바리스타가 준비한 카페가 되기도 하고, 요리를 만들어 사진도 찍고 가족과 함께 먹는 외식 공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베이비 스튜디오는 그 특성을 살려 베이비 샤워 등 예비 엄마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를 열며 각광 받고 있다.

베이비 샤워는 임신한 예비 엄마들을 축하하는 파티로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보편화돼있다. 전통적으로 베이비 샤워는 지인들이 모든 행사를 준비하며 축복시간과 선물증정, 게임 등 을 진행한다. 초산인 경우 축하의 의미와 함께 경험자들의 조언을 얻어 두려움을 없애주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주최하는 베이비 샤워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주최하는 베이비 샤워는 다과회, 선물 증정 뿐 아니라 만삭사진이 함께 무료로 제공된다. 레몬트리 스튜디오의 베이비 샤워 ‘레몬파티파티’는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명해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오픈한 베이비 스튜디오 폴스베이비의 경우도 한 달에 한 번씩 베이비 샤워를 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베이비 스튜디오의 베이비 샤워가 인기를 모으는 요인에는 비용과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임신한 국내 연예인들의 베이비 샤워가 소개되면서 점차 대중화 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은 예비 엄마들과 선물을 준비하는 지인들에게는 비용과 준비가 부담스럽다. 베이비 스튜디오의 베이비 샤워는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되고, 만삭 사진도 전문적으로 촬영해주기 때문에 예비 엄마들의 만족감을 높인다. 또한 차량 픽업, 의상대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한다.

‘레몬파티파티’의 참가자는 “음식도 푸짐하고 만삭사진도 촬영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처음 본 엄마들과 사진도 찍고 파티하는 것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임산부라는 공통점이 있어 말도 잘 통하고, 만삭 사진도 같이 찍으니 떨리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제공 : 레몬트리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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