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이 ‘춤추는 동행’ 공연을 펼친다.

문재숙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다. 그동안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뉴욕대학교 교환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문재숙과 그녀의 두 딸인 이슬기와 이하늬, 문하생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 이화여자대학교 발레단 신은경 교수, 중앙대학교 무용학과 이주희 교수 등이 힘을 더해 전통무용과 발레, 댄스스포츠 등의 어울림을 보여준다. 무대 연출은 음악감독 겸 연출가인 손성훈이 함께하며, 문재숙 교수의 오랜 음악적 벗인 윤중강 교수가 해설을 맡는다.

‘춤추는 동행’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춤과 국악, 창작 음악, 팝송 등으로 꾸며진다. 1부는 전통 음악으로 진행된다. ‘향악정재를 위한 풍류’, ‘전설의 춤’(황병기 작곡, 안현정 편곡 가야금 3중주),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등을 공연한다.

2부는 창작 음악으로 펼쳐진다. ‘사랑의 기쁨’은 미국 그룹 푸시캣돌즈의 ‘Sway’를 편곡한 초연작이다. ‘사랑의 꿈’은 멕시코 영화 ‘Historia De Un Amor’의 테마곡으로 사용된 곡을 편곡한 곡이다. ‘Happiness’는 이슬기 가야금 크로스 오버 음반 ‘그린카페’에 수록된 곡을 가야금 삼중주로 재구성한다. 그 외에도 ‘You raise me up’, 헨델의 ‘할렐루야’ 등이 펼쳐진다.

이중 ‘전설의 춤’, ‘사랑의 기쁨’, ‘사랑의 꿈’, ‘You raise me up’, ‘할렐루야’ 등은 안무가 더해진다. 문재숙과 이슬기, 이하늬는 ‘할렐루야’ ‘You raise me up’,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향악정재를 위한 풍류’ 등에서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춤추는 동행’은 12월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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