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는 놀보를 반갑게 찾아가지만, 문전박대를 당한다. 놀보는 흥보와 배다른 형제라는 사실을 알고 집에서 쫓아내려 하지만 흥보는 머슴으로라도 있게 해달라며 사정한다.

놀보는 흥보를 괴롭히며 즐거워하고 급기야 몽둥이질로 내쫓으려 애쓴다.

흥보는 놀보 처에게 애원하지만, 놀보 처는 밥주걱으로 사정없이 흥보를 내리친다.

흥보의 착한 심성에 지친 가족들은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국립창극단 신작 ‘흥보씨’가 4월 4일 오후 4시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은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전막을 시연했다.

창극 ‘흥보씨’는 선함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돌아옴을 이야기하면서 이 시대에 흥보와 놀부 중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자문하게 한다. 극은 배우 김준수, 최호성, 최용석, 김학용, 김차경, 이소연, 서정금, 이광복,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 단원이 출연한다. 

창극 ‘흥보씨’는 4월 5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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