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홍등’이 2008년 첫 내한 이후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국내 무대를 찾는다.

발레 ‘홍등’은 영화감독 장예모의 동명 영화 ‘홍등’을 각색·연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국의 전통 의상과 무대세트, 중국적인 음색을 덧입힌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져 무대 위 작은 중국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발레 ‘홍등’은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중국 전통 그림자극과 경극을 도입해 매혹적인 색채감과 함께 인물의 심리 묘사까지 완벽하게 연출해 내는 드라마틱 발레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공연은 중국정부 주도의 ‘무대예술정품공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 음악감독 천치강, 중국 3대 안무가로 불리는 왕시넝,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의상 디자이너 제롬 카플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국국가발레단은 1959년 창해 70명의 무용수, 10명의 전문 무용교사 및 리허설 인원과 60명 규모의 중국 내 유일한 전문 발레반주 교향악단인 국가발레단 오케스트라로 구성돼있다.

발레 '홍등'은 10월 20일, 21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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