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자간담회가 4월 16일 오전 11시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형식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집행위원장(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이훈 총감독, 소홍삼 행정감독, 김지선 총괄운영팀장 등이 참석했다. 소홍삼 행정감독의 인사말과 홍보영상 상영, 이훈 총감독과 김지선 총괄운영팀장의 발제가 이어졌다. 이후 질의응답과 오찬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올해 13회를 맞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음악극(Music Theatre)을 주제로 2002년부터 주최해 온 공연예술축제다. 음악극이란 극 전개와 이해에 음악 또는 사운드가 주요 창작 요소로 쓰인 모든 공연예술을 일컫는다. 연극, 신체극, 오페라, 뮤지컬, 멀티미디어 공연, 한국형 창작극 등 모든 장르를 포함하며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개념이다.

이번 축제는 ‘음악은 삶, 삶은 스토리’라는 주제로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러시아, 폴란드, 프랑스, 일본 등 총 5개국 9개의 공식 초청작을 포함해 총 53개 단체가 90회 공연을 선보인다. 예년에 비해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이밖에도 심야 뮤지컬영화 상영(시네마M), 음악극 주제 전시관,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훈 총감독은 이번 축제의 특징과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문화예술의 불모지 같은 경기북부에서 의정부만의 ‘2014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아니라 인접 지역과 서울에서도 찾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축제의 예술성을 유지하면서 프린지페스티벌 및 대중체험형 콘텐츠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끄미’라는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축제를 꾸미고 참여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 슬로건인 ‘음악은 삶, 삶은 스토리’는 음악과 극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의미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폐막식에서 내년 축제의 주제를 발표해 연속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앞당길 전망이다.

김지선 총괄운영팀장은 ‘2014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참가작과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과거에는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지만 올해는 시민의 눈높이를 맞춰 작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개막작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티켓 오픈부터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밝혔다. 또 “심포지엄, 예술가와의 대화, 네트워킹 파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의정부가 문화적 교류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4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공연프로그램은 공식초청작, 프린지페스티벌, 음악극어워드로 구성된다. 공식초청작은 국내 4작품, 해외 5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프린지페스티벌은 축제 장소 곳곳을 무대로 거리극 단체가 펼치는 무료 공연이다. 총 39개 단체가 62회 공연을 준비해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음악극어워드는 새로운 음악극의 개발 및 신진 예술가들의 기회 증진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박형식 집행위원장은 “외부에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잘 알려져 있지만 시민들에게는 아직 인지가 부족하다. 이번에는 축제 기획에서부터 시민들이 참여하고, 공연 외 일상적인 프로그램을 대폭 마련하는 등 시민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축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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