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단 12일의 짧은 공연 기간에도 무섭게 입소문을 타며 매진 기록을 세운 창작뮤지컬이 있다. 바로 프로듀서 김수로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선보인 뮤지컬 ‘인터뷰’다. 공연 직후 뉴욕과 도쿄로 진출했던 뮤지컬 ‘인터뷰’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국내 팬들 앞에 돌아왔다. 공연 내내 관객들을 긴장감 있게 옥죄는 스릴러 뮤지컬 ‘인터뷰’를 주목해본다.

국내 최고 창작진들의 야심작, 관객들의 취향 저격

뮤지컬 ‘인터뷰’는 국내 최고의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한 야심작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프로듀서로 자리매김 중인 김수로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작품의 연출은 배우와 연출을 오가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인 추정화가 함께했다. 음악은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곡상에 빛나는 허수현 음악감독이 맡았다.

이들이 만든 창작뮤지컬 ‘인터뷰’는 초연 당시 개막과 함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주 간 성공적인 매진 기록을 세우며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도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후 초연을 놓친 국내 뮤지컬 팬들의 재연 요청이 쇄도했다. 팬들의 기대에 힘입어, 뮤지컬 ‘인터뷰’는 약 4달 만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인터뷰를 통해 밝혀지는 잔혹한 진실, 스릴러 뮤지컬의 진수

뮤지컬 ‘인터뷰’는 10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을 추리해가는 과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뤘다. 극 중 두 명의 작가는 차분하게 인터뷰를 시작한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수상한 실마리들이 드러나고 관객들은 의심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인터뷰는 어느새 흉악하고 기괴한 이야기로 번져간다.

작품은 인터뷰를 이어가는 두 작가가 살아온 인생과 그들이 집필한 소설을 무대 위 한 공간에 펼쳐 놓는다. 스릴러의 잔혹성은 무대 위에 잔인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됐다. 음악 또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더해져 웰메이드 창작 스릴러 뮤지컬 ‘인터뷰’가 탄생했다.

초연 배우 전원 합류,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

이번 재공연에는 뮤지컬 ‘인터뷰’ 초연의 주역들이 모두 합류했다. 여기에 새롭게 투입된 배우들까지 더해져 더욱 화려해진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유진킴 역에는 배우 이건명과 이선근이 초연에 이어 함께했다. 여기에 배우 민영기와 임병근이 합류해 또 다른 모습의 유진킴을 보여준다. 의문의 사고를 당한 소녀 조안 역에는 초연 배우 문진아와 김주연에 배우 전예지와 한서윤이 새롭게 함께한다.

비밀을 숨긴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역에는 무려 5명의 배우가 캐스팅됐다. 그만큼 체력적, 정신적으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큰 역할이기 때문이라 한다. 배우 김수용과 조상웅이 싱클레어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여기에 배우 김경수와 고은성, 이용규가 같은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사진 제공_뉴스테이지 DB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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