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와 서울프린지네트워트가 공동으로 예술가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빅보이’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1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작품 중 내용과 형식 명에서 새로운 작품을 골라 무대에 올린다. 그동안 두산아트센터는 ‘창작자육성 프로그램’으로,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독립예술 창작지원’으로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게 지원해 왔다. 다양한 창작 작품에 기여해 온 만큼 좋은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9일 무대에 오르는 두산아트센터 ‘프로젝트 빅보이’의 첫 번째 공연 연극 ‘얼굴을 마주하다’에 대해 알아보자.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연극 ‘얼굴을 마주하다’

연극 ‘얼굴을 마주하다’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작품이다. 올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는 250여 팀의 아티스트들이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빅보이’는 신청한 60여 편의 작품 중 내용과 형식면에서 새로운 작품을 골라 무대에 올린다.

연극 ‘얼굴을 마주하다’는 오뚜기 프로젝트&극단 예모리의 작품이다. 연극 ‘얼굴을 마주하다’는 복합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복합장르는 새롭고 비언어적인 표현 방식으로 공연 예술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며 현대 예술의 경계를 넓혀 왔다. 연극 ‘얼굴을 마주하다’는 사회 내의 극단적이고 관용이 없는 ‘개인주의’를 솔직하고 명랑하게 비판한다. 언어를 넘어선 다원적 표현은 관객이 오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극단 예모리, 복합장르에 생명을 불어넣다

극단 예모리는 2004년 창단에 다양한 예술분야의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극단이다. 극단 예모리는 정지거인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새로움을 관객에게 전한다. 이들은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관객에게 발전된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다른 단체와의 교류, 워크숍 등으로 연극 및 다원 예술의 여러 방면에서 힘쓰고 있다.

극단 예모리는 이번 공연에서 이미지와 소리, 움직임을 활용한 연극을 무대에 펼친다. 청소부인 ‘성규’와 무역 회사 신입사원인 ‘지환’의 일상을 통해 서로 다르지 않은 두 삶과 소통을 담는다.

연극 ‘얼굴을 마주하다’의 작가 ‘김록원’은 ““현대사회는 이기주의와 무관심이 만연하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의 큰 형태를 이루는 범주들이 엇비슷하게 닮아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모두 남과 다른 성질이 있기 전에 남과 같은 성질이 있는 ‘사람’임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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