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Ballet is Beauty!’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무대를 펼친다. ‘백조의 호수’는 그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이다. 3월 8일(금)부터 3월 12일(화)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 주역무용수들의 팔색조 매력과 남아공, 일본 등의 월드투어 등을 통해 인정받은 군무 실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2010년 공연 이후 3년 만에 펼쳐지는 서울공연이다.

세계의 극찬 이어진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이고 유려한 음악에 우아한 백조들의 군무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발레 작품이자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발레로 다양한 버전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해외 공연으로 인정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1998년 뉴욕 링컨 센터 공연으로 뉴욕타임즈의 극찬을 받았으며, 2012년에서는 한국 발레단 최초로 아프리카 공연을 펼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3년 1월에는 일본 공연을 펼쳐 98%의 좌석점유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수정된 안무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키로프발레단의 안무 버전을 일부 수정, 보완해 펼친다. 이번 공연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기존의 3막 4장 공연에서 30분가량을 줄인 2막 4장의 무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마지막 호숫가 장면은 ‘흑조’들의 군무가 더해져 한층 더 선명한 흑백대비를 담아낸다. 로트바르트와 지그프리드 왕자의 싸움 장면은 왕자의 독무가 더해진다. 이는 왕자가 싸움에 임하는 비장함과 양자의 대결구도를 극적으로 만들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간판스타들을 한 자리에!

2013년 ‘백조의 호수’는 주역의 개성과 연기에 따라 달라지는 ‘백조의 호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프리마 발레리나들의 필수코스인 ‘오데트-오딜’을 연기할 차세대 주역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은 총 6회 공연에 전혀 다른 6개의 캐스팅으로 만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하는 간판무용수이자 댄스파트너, 부부로 함께하고 있는 엄재용-황혜민이 3월 8일(금) 첫 무대를 장식한다.

3월 9일(토) 낮 공연은 월드투어에서 성공적인 ‘백조의 호수’ 데뷔를 마친 이용정과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이동탁이 무대에 오른다. 3월 9일(토) 저녁 공연은 해외에서 월드투어에서 좋은 호흡으로 관객들의 갈채를 이끌어 낸 김채리와 이승현이 함께한다. 3월 10일(일)은 힘과 탄력이 돋보이는 춤으로 사랑받고 있는 강미선과 섬세한 표현력이 강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월 11일(월)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에반 맥키와 국내 최초로 키로프발레단과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 입단해 화제를 모은 강예나가 함께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오네긴’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3월 12일(화) 마지막 공연은 특별하게 진행된다. 원래 한 사람이 연기하는 ‘오데트’와 ‘오딜’을 두 사람이 나눠 연기한다. ‘오데트’는 팡 멩잉이, ‘오딜’은 이용정이 맡는다. 이날 지그프리드 왕자로는 홍콩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2012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후왕 젠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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