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1994년 처음 열린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아교육 전시회다.

‘제3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은 매년 가을에 진행되던 전시 일정이 12월로 옮겨진 후 처음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는 춥고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약 5만 4천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전시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의 본래 목적에 맞게 유아교육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일반적인 육아 관련 전시회는 임신, 육아, 교육 등 다양한 키워드가 섞여 전문성이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은 1~8세의 유아교육콘텐츠에 집중해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시 주최측인 (주)세계전람의 정용길 차장은 “아이가 무엇을 좋아할지는 직접 체험하기 전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인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은 영재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아이가 즐겁게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제3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는 많이 알려진 유아교육 관련 프로그램과 다양한 유아용품 제품이 출품됐다. ‘튼튼영어’, ‘잉글리시에그’, ‘CJ에듀케이션즈’, ‘한솔교육’ 등 유명한 교육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소니코리아’, ‘캐논’, ‘애니멀퍼레이드’ 등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도 함께했다.

이번 전시에는 유아용품, 교육콘텐츠 전시 외에 교육 관련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첫날인 12월 12일에는 ‘EBS 인기강사 아이작이 공개하는 엄마표 영어’, ‘부모의 작은 습관이 영재를 만든다’ 등의 강좌가 개최됐다. 전시 기간에는 ‘에듀톡 체험교실’이 열려 영어, 공예, 게임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순서도 마련됐다.

정용길 차장은 “전시회에서는 제품의 구매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습득하는 정보의 가치도 놓칠 수 없다”며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서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아이의 흥미를 알아보고 교육 방법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서는 200개 이상의 교육콘텐츠 기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31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은 2014년 4월 3일부터 6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린다. 8월 21일부터 24일, 12월 11일부터 14일에는 각각 제32회와 제33회 전시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노오란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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