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이 3개월 만에 재공연으로 돌아온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지난 공연에서 전 회차 매진 기록과 함께 평균 객석점유율 102%를 달성하며 흥행했다. 재공연은 ​지난 2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 진선규와 유연, 정선아, 이지해, 양경원, 차용학, 정재헌, 백은혜, 홍지희, 서예화를 비롯해 김늘메, 오용, 홍우진, 조원석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3개월 만에 재공연을 확정 짓고 더욱 치열한 토론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상상력에 따라 자유롭게 무대를 변형할 수 있는 블랙박스 형태인 아트원씨어터 3관의 846㎡ 면적 공간을 활용한 웰메이드 기획공연 프로그램 ‘BOX846’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진행된다.

민준호 연출은 “토론이라는 형식과 실생활에서 말하기 불편한 주제인 ‘창조론과 진화론’을 무대 위에 펼쳐놓는 것에 대해 많은 분의 걱정과 궁금증이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작품 준비를 하면서 틀릴 수 있지만 잘못된 일을 하는 건 아니란 확신이 있었다. 지난 공연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의 이런 마음을 관객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답을 안겨주는 작품이 아닌, 또 다른 생각과 무대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3개월 만의 재공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지난 2월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 선정작’이다. 작품은 실제로 한 방송의 백분토론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또한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 즉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과학, 사회, 종교, 예술 각계의 인사들이 각각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나뉘어 100분간 열띤 토론을 펼친다.

​극 중 객관적인 시선으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XBS ‘백분토론’의 사회자 신석기 역에는 배우 정재헌, 홍우진을 비롯해 조원석이 언더로 참여한다. 진화론 패널에는 배우 진선규, 차용학이 진화 생물학 박사이자 신이 없다고 증명하고 싶은 무신론자 전진기 역을 연기한다. 배우 유연과 홍지희는 독과 기생충 그리고 바이러스 등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기생 전문가 현충희 역을 맡았다. 종교철학을 전공한 연예인 육근철 역은 배우 김늘메와 김종현이 캐스팅됐다.

진화론에 맞서는 창조론 패널에는 배우 정선아와 백은혜가 기독교 신자이자 분자 생물학 박사 이성혜 역을 맡았다. 배우 이지해와 서예화는 천주교 신자이자 천문학자 겸 수학자 우지현 역.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은 뇌과학자 나대수 역은 배우 오용, 양경원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은  오는 5월 19일부터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주)창작하는 공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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