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함양산삼축제’가 시민들을 위한 축제로 변신을 도모했다.

‘제14회 함양산삼축제’는 전년도 대비 4가지의 개선점을 보인다. 함양군은 이를 통한 축제의 전반적인 구성과 프로그램의 개선으로 시민들과 더 쉽고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군 문화제 ‘물레방아골축제’와 동시 개최된다.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축제장을 죽장마을 가는 길을 기준으로 양분해 고유성을 지키면서 다양성을 보여준다. 프로그램 콘텐츠도 ‘물레방아골축제’는 공연을, ‘함양산삼축제’는 체험을 중심으로 한다. 

‘제14회 함양산삼축제’는 2017년부터 여름 축제에서 가을 축제로 탈바꿈했다. 축제 소재와 어울리지 않는 프로그램은 삭제되고 축제를 대표하는 산삼과 관련된 참여 프로그램과 먹거리가 추가됐다. 기존의 물놀이 프로그램도 필봉산 숲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체돼 함양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축제 행사장 또한 축제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장소 중심의 테마존 5개로 구성된다. ‘문화마당’, ‘산삼골’, ‘심마니 저잣거리’, ‘산삼 아리랑길’ 등의 존에서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하는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테마로는 산삼의 전시와 판매, 관련 체험 및 이벤트가 있다. 아울러 행사장 동선도 전년도 대비 선택과 집중으로 단순해져 관광객과 시민들의 편리성을 제공했다.

행사장 부스는 ‘초가에 스미는 천년의 선물’을 주제로 기존의 몽골 텐트가 초가 부스로 통일돼 축제의 전통성을 강조한다. ‘산삼골’과 ‘심마니 저잣거리’에 주로 분포해 있는 전통 초가 부스에서는 함양을 대표하는 산양삼과 산약초를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공예체험과 산삼을 이용한 주스, 마카롱, 호떡 등의 이색적인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원형으로 배치된 초가 부스의 중심에 위치한 프린지 무대에서는 매일 2회 산삼 경매가 열린다. 옛 오일장을 재현하는 무대와 버스킹 무대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14회 함양산삼축제’는 오는 9월 8일 ‘문화마당’의 ‘연꽃 단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개최된다.

임하정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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