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이야기 그 네 번째는 발레리나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을 말하고자 한다. 그 필수조건이란 바로 바(bar)를 잡는 것이다. 바(bar)는 발레리나의 몸매가 만들어지는 공간이며, 신체로 말하자면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뼈대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발레리나들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다. 발레리나들이 갖고 있는 반듯한 척추와 곧게 뻗은 팔과 다리, 몸의 유연성은 오늘날 우리여성들이 본받고 싶어 하는 이상적인 몸매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바를 잡고 열심히 땀을 흘려보자. 그러면 머지않아 당신의 몸매도 어느새 달라지게 될 것이다.

앞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기획연재 시리즈 [발레이야기]에서는 일반관객들이 어려워하는 무용을 깊이 있게 알아보면서 관객들과 좀 더 친숙해 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한다.

*먼저 바 순서를 알아보고자 한다. 바 순서는 앞서 배웠던 쁠리에로 시작하여 링바링과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한다. (바에 한손을 살며시 얹고 몸의 중심을 잡는다. 먼저 한손으로 바를 잡기 전에 두 손으로 바를 잡고 몸의 균형을 맞춘다.)

*발레이야기 네 번째에서는 바뜨망 탕듀와 데가줴, 롱드 쟝브 아 떼르만 배워보기로 한다. (발이 앞으로 나갈 때는 ‘드방’, 옆으로 나갈 때는 ‘사이드’, 뒤로 나갈 때는 ‘데리에’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바뜨망 탕듀(Battement Tendu): 바뜨망은 ‘차다, 구르다’라는 뜻이고, 탕듀는 ‘팽팽히 긴장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바뜨망 탕듀는 다리를 곧게 뻗은 상태에서 뒷발과 부딪히는 동작이라 할 수 있다. 5번발 포지션 상태에서 앞발이 바닥을 쓸듯이 곧게 스쳐나가 포인 으로 정지시킨 다음 다시 5번 포지션으로 힘차게 들어온다. 이 동작을 앞, 옆, 뒤 순으로 한다. 단, 발이 들어올 때나 나갈 때, 힘차게 움직여야 한다. (1번발 포지션과 5번발 포지션에서 할 수 있다.)

-바뜨망 데가줴(Battemen degage): 여기에서 데가줴는 ‘개방된, 풀린, 자유로운’이란 의미를 가진다. 바뜨망 탕듀 상태에서 앞발이 바닥을 쓸듯이 스쳐 곧게 뻗은 후 지면에서 45도 정도 들려진 상태를 말한다. 들어 올때는 바뜨망 탕듀와 같이 힘차게 5번발 위치로 들어온다. 이 동작으로 앞, 옆, 뒤를 번갈아 가면서 해 본다. 단, 발은 앞으로 나갈 때나 들어올 때 힘차게 해야 한다. 그리고 발이 앞으로 나가 곧게 뻗을 경우엔 힘 있게 정지시킨 다음 들어와야 한다. (1번발 포지션과 5번발 포지션에서 할 수 있다.)

-롱 드 쟝브 아 떼르(rond dejambe a terre): 1번 발 포지션 상태에서 밖에 있는 발이 앞, 뒤로 반원을 그리는 동작이다. 한 발이 바닥을 스치듯 앞으로 나가 포인 된 상태에서 골반이 흐트러지지 않게 반원을 그린다. 반원을 그릴 경우, 앞에서 옆으로, 옆에서 뒤로 순서 있게 하면서 다시 1번으로 들어온다. 원은 45도, 180도, 360도로 그릴 수 있다. (1번발 포지션과 5번발 포지션에서 할 수 있다.)

Tip: 위의 동작을 할 경우 항상 얘기하지만 허리에 힘을 주고 척추를 반드시 세우면서 해야 한다. 그리고 한손은 바에 올리고, 한손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하되, 대부분 알라 스꽁드나 앙오를 사용한다. 서있는 발은 나무처럼 절대 흐트러지지 않게 해야 하고, 움직여서도 안 된다. 움직이는 발은 항상 아웃이 되어야한다. 또한 무릎을 구부려서도 안 되고, 골반이 흐트러지지 않게 항상 신경써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선은 발이 앞으로 향할 경우에는 목선을 곧게 세우고 바깥쪽(옆)을 바라봐야하고, 발이 옆을 향할 경우에는 턱을 들어 앞을 바라봐야한다. 이어 발이 뒤를 향할 경우 목을 곧게 세우되, 앞으로 살짝 고개를 숙이고 바깥쪽(옆)을 바라봐야한다.

효과: 위의 동작을 매일매일 할 경우, 굳은살이 없어지고 탱탱한 몸매가 만들어 질 것이다. 이런 동작들은 다리에 힘이 생기고, 팔과 배,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시켜 줄 수 있다. 또한 바 동작을 할 때는 발레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에 맞춰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발레 바 클라스 음악이 시중에 판매되기 때문에 하나씩 구입해도 좋을 듯싶다. 처음엔 힘들더라도 바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다 보면 하지 않았을 때와 했을 때의 차이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우리도 발레리나가 되어보자.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출처: 서울발레씨어터
사진 출처_ Tong 행복충전 중...님의 목숨 걸기 통, 다음까페 포리스안동 seongho 62, 다음 블로그- 산넘고 물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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