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구혜선 & 이사오 사사키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구혜선의 첫 음반발매 기념과 동시에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의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구혜선은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라는 제목 아래 자신이 작곡한 뉴에이지 음악들을 선보이며 그녀만의 다양한 재능을 확인시켰다.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는 1,184석의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잔잔한 영상을 제공하며 시작됐다. 영상은 구혜선의 어린 시절 사진부터 그간 작업했던 작품들, 수상의 순간까지를 자막과 함께 준비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는 희미한 조명 속에서 들려오는 피아노와 첼로의 연주로 본격적인 음악회의 막이 올랐다. 구혜선이 중학생시절 작곡했다는 ‘Rain’과 ‘향기’는 그녀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곡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구혜선은 두 곡의 연주가 끝난 뒤 “오늘 이 음악회를 통해 여러분의 가슴에 작은 무지개를 선물하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밤비소리’와 ‘사랑의 꿈’은 피아니스트 최인영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전달됐다. 피아니스트 최인영은 “크고 훌륭한 공연장에서 연주를 하게 돼 영광이다”며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이사오 사사키는 ‘별별이별’, ‘골목을 돌면’을 연주하며 구혜선이 작곡한 음악을 더욱 멋지게 살려냈다. 특히 ‘골목을 돌면’은 실력파 보컬리스트 거미가 직접 노래해 곡의 감미로움을 더했다.

거미의 노래에 이어 이사오 사사키는 자신의 명곡 ‘Sky walker’와 새로 발매할 음반에 수록된 ‘아름다운 만남’을 연주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끝이 난 음악회는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자 귀에 익숙한 동요 ‘옹달샘’과 구혜선이 편곡한 ‘젓가락 행진곡’의 연주로 이어졌다. 마지막 두 곡은 구혜선과 이사오 사사키가 함께 연주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의 화려한 무대 위에서 펼쳐진 구혜선의 음악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과 구혜선의 윈윈(win-win)을 기대해 본다.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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